- 가장 한국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이우경 선생
- 이우경 선생의 전래동화 일러스트레이션

우리 나라 출판 일러스트레이터 1세대인 이우경 선생은 중학교 재학 시절 조선 미술전람회에서 입선을 하고, 그후 두 차례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개인 작품 활동과 출판 일러스트 일을 시작했다. 1955년부터 1998년 붓을 놓을 때까지 54년간 우리 문화와 풍습에 뿌리를 둔 이야기와 전통 색채를 사용해 전통 그림책의 세계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데 공을 세웠다. 그의 작품세계는 프랑스 바야르사, 독일 페스탈로치 출판사, 이탈리아 라코치넬라 출판사, 영국 프레데릭 워렌, 일본 프뢰벨관 등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를 통해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자부심을 한층 더 높여 주었다. 여기서 소개할 《이우경 전래동화집》(한국 프뢰벨)은 이우경 선생 자신이 직접 선정하고 글을 다듬어 그림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선생의 정성과 개성이 가득 들어 있는 전래 동화집이다. 《당나귀 알》《말하는 남생이》《흥부와 놀부》《금방망이 은방망이》로 구성된 이 동화집은 한글과 영문이 함께 들어있는데 영문은 번역 문학가인 블루스&주찬 풀턴 부부가 옮기고 어린 아들 앤드류와 에드워드가 읽고 느낌을 보완해 출판된 책으로 세계 각국에 널리 소개되고 있다.▣

월간 일러스트 2000년 2월호 〈특집 전래동화〉에서 따온 글입니다.